브라우저에게 "이 페이지 요약해 줘"라고 했을 뿐인데 내 메일 주소가 모르는 서버로 넘어갔다면 어떨까. 가정이 아니라 보안 연구팀이 실제로 재현해 보인 장면이다. AI 브라우저를 다루는 글을 쓰면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보안이었다. 편리한 건 분명하다. 자료를 읽다가 바로 요약을 시키고, 여러 탭을 비교하게 하고, 양식까지 채우게 할 수 있다. 그런데 그 편리함의 근거가 되는 구조가 그대로 위험의 통로가 된다. 기존 브라우저는 웹페이지를 화면에 그려 줄 뿐이다. 페이지에 적힌 문장을 읽고 따르지는 않는다. AI 브라우저는 다르다. 페이지의 내용을 읽고 이해해서 행동한다. 문제는 그 AI가 사용자의 명령과 웹페이지에 적힌 문장을 같은 무게로 처리한다는 점이다. 누군가 페이지에 명령문을 숨겨 두면 AI..
업무자동화
2026. 10. 24. 07:25